감사의 손길

모든게 열린 날, 새 신을 신고 기부하자 활짝 바자회
글쓴이 관리자 (IP: *.223.78.93) 작성일 2024-05-03 13:11 조회수 53

우리 기관 입구 옆에는 열림가게라는 작은 공간이 있어요.

가게라는 이름처럼 물건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후원자, 직원 또는 지역주민이 보내주는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게 문을 연 이유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중고 물품을 바자회 형식으로 판매해 후원금을 모으고자 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이유는 지역주민들이 모여 수다 떨 수 있는 아지트, 더위와 추위를 잠시 피하는 안전지대

힘들면 잠시 쉬어가는 쉼터가 되길 바래서였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 기관을 알리게 되고 시설의 인식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해서요.

 

코로나 19로 닫힌 가게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잘되던 가게도 한동안 문을 닫으면 예전처럼 다시 호황을 누리기 힘들다는 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기 때문인데요. 열림가게도 그러했습니다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가게였지만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고민이 쌓여가던 쯤. 브이에스인터네셔널 기업에서 여성 신발을 후원해준다는 연락이 왔어요

수량이 상당했습니다. 3.5톤 트럭으로 한가득 이었습니다

바자회 판매가 가능한 물품이었는데요

이 많은 양을 어떻게 활용하지 생각하던 중 열림가게에 대한 고민과 결합하며 불꽃이 튀었어요,

 

열림가게에서 바자회를 하면 되겠구나. 세 켤레에 만원씩. 두 켤레도 만원. 한 켤레도 만원.


 

 

두 가지 고민이 해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바자회 목적도 교남소망의집 건축기금마련!

고민거리도 해결하고 건축 기금 모금이라는 덤까지.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어요.

사실 우리 기관의 최대 이슈는 새집 짓기입니다. 40년 된 건물이다보니 여러 문제가 많아서요

안전하고 발달장애인 친화적인 환경으로 집을 새로 짖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들잖아요. 공식적인 모금 활동의 첫 시작을 열림가게 바자회를 정한겁니다.

 

 

 

몇 년동안 묵은 때를 청소하기 위해 빗자루, 걸레, 쓰레기봉투를 챙겼어요. 몇 시간 동안 몇 년동안 묶은 때를 쓸고 닦았습니다.

신발들을 열림가게에 진열하고 사람을 기다렸습니다.

신발의 주인을 찾습니다

구경은 공짜입니다

지나가는 주민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해 봅니다.

 

 

누군가 말합니다. 그것 벌어서 언제 건물 짓냐고 맞습니다

만원 씩 벌어 우리들이 원하고 바라는 건물을 빠르게 지을 순 없을 겁니다

그러나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후원금도 모이고 사람들도 모이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지나가다 문이 열려 있길래 잠깐 들리는 주민

교남소망의집이 뭐하는 곳이냐고 묻는 주민

물건을 사가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교남소망의집은 발달장애인들이 살고 있는 집입니다.

열림가게는 지역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문 연 가게입니다.

작은 돈도 기부금이 됩니다.

 

이 말을 들은 주민들은 3,000원에 물건을 사니 좋고

발달장애인분에게 도움도 되니 뿌듯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물건을 사고 거스름 돈을 기부하는 분도 계십니다

또 어떤 분은 집에 안 입는 옷이나 물건이 있는데 가지고 와도 되는지를 묻습니다. 물론이죠 라고 답합니다.

 

주역 주민과 우리는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입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꾹 닫힌 문을 다시 연 날, 지역주민의 주머니도, 마음도 함께 열렸습니다.


 

 

파일 KakaoTalk_20240422_163143621_06 1.png(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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