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0-21 07:41

글쓴이 : 박혜연

10월 8일 귀뚜라미 봉사팀과 화평의집 친구들과 세 번째 만남이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뿐인 만남이어서일까??  모두 그리워하고 기다렸지요.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염려해주는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분위기 속에 늘 그랬듯이 신나게~~ 출발하였습니다.

과천에 있는 서울 대공원!!
전날에 비로 쌀쌀하지는 않을까, 비가 더 오지는 않을까 무척 걱정했었는데 우리 모두를 반기듯 화창하고 따뜻했습니다.
아름답게 장식된 꽃들과 푸르름 가운데 더없이 빛나는 친구들...
표정은 하나같이 밝고 맑았습니다.

놀이기구를 못 탈것처럼 보이는 희옥이도 씩씩한 모습을 보였고, 수지도 엉겁결에 함께 놀이기구를 타며 색다른 경험을 했답니다. 다혜는 바이킹을 타며 ‘한번 더~’를 외칠 정도였으니까요. 
수륜이, 상진이 두명의 꼬마친구들은 볼풀장을 이용하고, 산책을 하면서 볼거리가 많은지 주위를 응시하며 신기해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잊을 수 없었던 ‘스카이 리프트!!’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청명한 가을하늘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구요 산속에서 우리를 엿보는 다람쥐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돌고래, 물개쇼 관람은 정말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물개가 박수를 치고 돌고래가 물위에서 360∘ 회전하는 장면에서 모두들 환호성으로 화답했답니다.

의젓한 모습으로 공공질서를 잘 지키고, 나이어린 동생과 몸이 불편한 언니를 챙겨주는 친구들 모습에서 이제는 문화생활에서도 타인과 더불어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지는 듯 보입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있기까지 늘 화평의집 친구들을 먼저 배려하고 챙겨주신 봉사자분들을 보며 참 따뜻한 시간임을 느꼈습니다.

진정한 배려는 타인의 마음을 열게 하는 열쇠라고 하죠.
늘 변함없는 사랑, 관심과 배려로 화평의집 친구들의 든든한 버팀목과 쉼터가 되어주시는 귀뚜라미 청년봉사팀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