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11-25 10:12

2003년 11월 18일

은빛봉사대 어르신들과 함께 뮤지컬 관람을 다녀왔습니다.

맑게 개인 오후!
학령기 친구들은 은빛봉사대 할머니와 함께 뮤지컬을 보기 위해 예쁘게, 멋있게 몸단장을 하고는 약속된 장소로 출~발 하였습니다.
대형버스에 올라타자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던 할머니들께서 짝꿍의 이름을 부르시며  반갑게 손을 잡아주시고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사랑스런 손길로 쓰다듬어 주시는 모습과 할머니 앞에서 한없이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이 친할머니와 손주의 모습처럼 정겨웠습니다.

잠깐만요....
할머니의 가방은 요술 가방이래요. 왜냐구요.
우리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맛난 간식이 계속해서 나오네요.
우아~ 부러워라.

극장에 도착해서 짝꿍 할머니와 함께 뮤지컬 “돼지 삼형제”를 보았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즐겁게 관람하였는데 웃음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박장대소를 하고, 화가 나는 장면에서는 ‘나쁘다’ 라는 표현들을 하며 이야기속에 푹 빠졌답니다. 온유의집 박기성 친구는 얼마나 큰소리를 웃던지.... 극장이 떠나갈 정도였답니다.
 
비밀인데요..
뮤지컬 관람중에 할머니께서 짝꿍 손주가 좋아한다며 오징어를 나눠주시는 바람에 극장안이 온통 오징어의 짭짤한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재미난 뮤지컬도 보고, 보고 싶었던 할머니도 만나고 참 행복하였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돼지 삼형제의 이야기를 나누며 만족해하는 친구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였습니다.
유익한 문화체험활동을 할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마포노인복지관 관계자분들과 함께 해주신 어르신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건강하세요.....